한달에 한번씩 회의를 한다 늘 그렇듯 너도 나도 옥신각신 한다
여기가 평범한 아파트라서그렇다 대체로 평범한 아파트라서 그렇다
할머니도 그렇고 엘사도 평범하지 않은 아파트이길 바란적은 없다
크리스마스 방학이 끝나고 엘사는 학교로 돌아온다
운동화 끈을 단단히 묶고 가방끈을 조심스럽게 조인다
엘사같은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방학이 끝나면
대게 그렇게 한다
그런데 그날 알렉스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는데 걔도 엘사 못지않게
특이하다 엘사와 알렉스는 당장 단짝 친구가 되고
두번다시 도망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이번학기 들어서 처음으로 교장실에서
불려갔을때 엘사는 눈에 멍이 들었고 알렉스는 얼굴에 할퀸 자국이 나 있다
교장선생님이 한숨을 쉬며 따님은 튀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야된다고 하자
알렉스네 엄마는 교장선생님에게 지구본을 던지려고 한다
하지만 엘사네 엄마에게 선수를 빼앗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