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성인 여성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사용자가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의존하면서 신체적·심리적·사회적 부적응을 경험하고¸ 사용을 중단하면 금단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7~11월에 전국 18세 이상 성인 5102명『남성 1941명¸ 여성 3161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18~29세 연령대 여성의 스마트폰 중독 1년 유병률이 24.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남자의 1년 유병률은 12%였습니다. 1년 유병률은 1년간 한 번 이상 질환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합니다. 30대의 스마트폰 중독 유병률은 여성 7.2%·남성 2.3%였고¸ 40대 유병률은 여성 2.2%·남성 0.8%였습니다. 전체 연령대 중 20대에 스마트폰 중독 유병자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는 20·30·40대 모든 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스마트폰 중독 유병률이 높았습니다. 인터넷 중독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유병자가 집중된 20대에서 1년 유병률은 여성 10.5%¸ 남성 3.4%였습니다. 반면 게임 중독 유병률은 남성이 더 높았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남성 1.3%¸ 여성 1%가 게임중독 유병자로 확인됐습니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는 2015년 스마트폰 1.1.1 운동으로 1주일에 한 번¸ 한 시간씩 스마트폰을 끄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스마트폰·인터넷·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뇌에 휴식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을 하는 게 휴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뇌는 그 순간에도 수많은 정보에 노출됩니다. 디지털 기기 없이 가만히 앉아 하루 동안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뇌 휴식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뇌 기능 저하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고¸ 스트레스도 감소합니다. 운동·산책·사람 만나기 등 야외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최소한의 규칙을 만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하루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스마트폰의 어떤 점에 중독돼 있는지를 먼저 파악합니다. 침대에서는 스마트폰 만지지 않기¸ 화장실 갈 때 가져가지 않기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정해 실천합니다. 이러한 일상적 시도로 효과를 보지 못할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 증세가 심하다면 인터넷중독상담센터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